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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시티에 대한 최근 소식 (CCTV,태풍,침수,방파제)

by Nomangs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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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2. 개요

마린시티(Marine City)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3동에 위치한 신도시이다.
토지용도상 마린시티는 상업지역이지만 대부분 주상복합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로 지어졌다.
면적은 그다지 넓지 않아 약 30~40헥타르 남짓이며 가로세로 600m 정도 된다.
면적만 놓고 보면 신도시라기보단 택지지구에 가깝다.
근처에 위치한 센텀시티 면적의 대략 1/3 정도.해운대해변로를 경계로 우3동의 나머지 지역과 접한다.
해안선을 따라 마린시티를 감싸고 있는 큰 길이 마린시티1로이며 내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큰 길 두 개가 각각 서쪽에서부터 마린시티2로와 마린시티3로이다.
즉 여기서 따온 길은 3개.마천루로 채워진 해안도시라는 특징과 센텀시티와 더불어 높고 화려한 스카이라인 덕분에 지방 광역시권 내 부촌 이미지가 가장 강하다.
덕분에 전국적인 인지도도 꽤 높은 편. 아파트들의 평수는 최소 30평대 이상 중형 평수 아파트들이며, 50평대 이상 대형 평수 아파트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한일오르듀, 카이저빌 등 10평대의 원룸형 오피스텔도 있긴 하다.

3. 연혁

이 땅은 본래 바다였다.
당시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이 공사 중이여서 공사 중에 나온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초창기 매립 당시 명칭은 '대우 매립지'라고 불렸으며? 이후 요트 경기장을 만들 때 인근 바다를 매립하고 '수영만 매립지'라고 불렀다.
그 이전에는 수영해수욕장이라는 해수욕장이 있었다.
한때 해운대해수욕장만큼 사람들이 몰리던 때도 있었지만 수영강의 오염 때문에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했다.
한때 대우그룹이 잘나가던 시절 수영만 매립지에 위에 사진처럼 100층이 넘는 마천루를 지으려고 했으나 대우그룹이 공중 분해되면서 무산되었다.
참고로 위의 사진에서 회색의 CG 좌상단에 혼자 컬러로 되어있는 넓적한 건물이 선프라자로, 현재 마린시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매립 후 약 10년간 빈 땅으로 방치되어 있다가 1995년 선프라자를 시작으로 2000년 까르푸 해운대점 개장, 2001년 해운대 한화리조트 개장 이후 여러 곳에서 건물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2019년에 부지 한 곳을 제외하고 모든 건물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지금이야 해운대가 4계절 관광지가 되었고, 물론 가장 붐비는 건 여름이지만 대형 백화점 등 쇼핑 시설의 증가와 벡스코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 행사 때문에 해운대를 방문하는 비즈니스 수요도 늘어 여름이 아닐때에도 많은 투숙객들이 호텔로 몰리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는 부산시나 민간 기업이나 해운대=관광지이므로 당연히 매립지에는 호텔을 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허나 이미 인근 위치 좋은 부지에 5성급 호텔들이 4곳이나 개장해 있었고, 여름 한철 장사로는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민간에서도 개발을 꺼렸다.
심지어 두산위브 더제니스를 지었던 두산건설과 아이파크를 지었던 현대산업개발마저도 호텔만 지을 계획은 없었다고...결국 2000년대 초반까지 마린시티의 주 쓰임새는 모델하우스촌. 용호동의 GS하이츠자이, 재송동의 더샵 센텀스타, 우동의 트럼프월드마린, 민락동의 수영만 아이파크 등 고급 아파트들의 모델하우스들이 주로 밀집되어 있었고, 아파트는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현대카멜리아를 시작으로 하이페리온, 더샵 아델리스, 우신골든스위트, 트럼프월드마린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건설되면서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호텔만 생각하던 기업들이 수영만 매립지를 고급 주거지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이후 빈땅으로 남아있던 매립지 곳곳에 고급 아파트, 주거형 오피스텔들과 콘도미니엄들이 건립되기 시작했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과 더불어 고급 상점들이 함께 입주하게 되면서 수영만 매립지는 부산의 골칫거리에서 고급 거주지로 바뀌게 되었다.
현대카멜리아는 2000년대 초반 부산에서 용호동 LG메트로시티 92평과 함께 제일 비싼 아파트였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 들어 마린시티에 분양되었던 주상복합 아파트와 콘도미니엄들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해운대 아이파크와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 부지만 남게 되었다.
그때 이 두 부지를 사들인 곳은 각각 두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이 부지를 보유하고 있던 두 시행사들은 이곳에 일찍이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마이애미와 골드코스트 등지의 최고급 휴양지 아파트를 짓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2011년 말에 완성된 것이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위브 더제니스로, 2천년대 초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마린시티의 스카이라인이 10여년후인 이때 사실상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봄에 방파제와 도로전체의 높이를 올려서 방파제가 약 1.2미터 가량 더 높아졌다.
도로 높이도 같이 올렸고, 어차피 주상복합들은 최소 3~4층 위부터 집이기 때문에 조망권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
덤으로 예쁘게 모자이크 타일 시공도 하고 영화의 도시에 맞게 '영화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각종 영화 관련 컨텐츠들로 인도와 제방벽을 꾸며 놨다.
조성 당시까지의 천만 관객 돌파 영화들도 꾸며져 있다.
실제로 보면 꽤 예쁘다.
홍콩 해변가 방파제에 조성된 영화의 거리를 모티프로 한 듯 하다.
게다가 자리를 여유롭게 설계해서 향후 몆년간의 천만영화 기념동판도 더 붙일 수 있게 해두었다.
다만 이 기념동판 내용들 중 특히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좀 황당한게 영화에 관심있는 위키러들이라면 바로 알아채겠지만 내용들이 거의 위키 복붙 수준이다.
관련 단체 직원이 일일이 조사하기 귀찮으니 그냥 위키 보고 그대로 베낀 듯.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영화의 거리 보도블록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거의 당일에 복구가 완료되었으며, 2017년 5월 즈음에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인지 아예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도색한 아스팔트로 덮어 버렸다.
정확하게는 아스팔트로 덮어버리고 선으로 홈을 파서 보도블럭 모양을 만들었는데, 아스팔트 위에 페인트를 칠했기 때문에 비 오는 날은 꽤 미끄럽다.
본래 우1동에 속했으나 인구가 증가하면서 2016년 1월 1일부로 마린시티와 경남·대우마리나 아파트 단지 일대, 요트경기장 등이 우3동으로 분동되었다.
분동해놓고 보니 우3동의 절반 이상이 마린시티라 사실상 우3동은 마린시티동이 되어 버렸다.

4. 교통

도로교통 나쁘기로 유명한 부산, 그것도 해운대구에서는 그나마 좋은 편에 속한다.
물론 도로교통만... 부산 도심지 기준으로 센텀시티와 함께 해운대구의 입구라 볼 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광안대교의 해운대쪽 출입구와도 가까운 편이다.
동네 내부도 유동인구에 비해 도로가 매우 널찍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출퇴근시간을 제외하면 막힐 일이 거의 없다.
물론 해운대해변로/해운대로로 나가는 순간 막히기 시작한다만 이건 해운대의 전체적인 문제라 어쩔 수 없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은 우수한 편은 아니다.
매립지에다 만든 신도시라 바다로 튀어나온 곶의 형태이기 때문에 동네 안으로 들어오는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노선이 없다.
때문에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을 수도 있으나 학생들이나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불만이 있는 편이다.
만약 외지인이 대중교통으로 마린시티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김해공항에서는 공항리무진 2번과 307번, 부산역에서는 1003번 버스가 환승 없이 가는 몇 안되는 방법이다.
허나 짐까지 갖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그냥 택시 타는 것이 속 편하다.
가장 가까운 도시철도역은 해운대로의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인데, 대우마리나 단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마린시티 중심부 기준으로 직선 거리만 600m에 가깝고 가는 길에 횡단보도가 있어서 동백역에서 가장 가까운 현대카멜리아나 마린시티자이에서 동백역까지 가려 해도 성인 걸음으로 10분 이상은 걸어야 한다.
바다쪽에 위치한 사람들은 거의 15분 가까이 걸어야 한다.
(해운대 아이파크 기준) 그런데 재미있는게 정작 역명의 어원이 된 동백섬보다는 마린시티가 동백역에 더 가까워서 2013년에는 주민들이 역명을 마린시티역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는 행정적 혼란과 선례를 만들면 다른 지역에서도 역명 변경을 잇따라 요구할 것을 이유로 들어 반대하였다.
관련기사. 그런데 기사에서 같이 언급된 문전역은 결국 1년 뒤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으로 개명에 성공해 훌륭한 선례(?)가 생겼다.
동백·마린시티역이라고 바뀌는거 아닐까 괘법르네시떼역? 하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동백역이다.
가장 가까운 일반버스 정류장은 대우마리나아파트와 홈플러스 사이의 해운대해변로에 있는데 여기도 300m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다 그나마도 정차하는 버스가 1003번과 307번, 139번 딱 세 개 뿐이다.
참고로 저 셋은 해운대해변로를 왕복하는 셋 뿐인 버스 노선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중교통이 전무하다보니 이곳에 오는 직장인들이나 상인 혹은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린시티 안에 버스노선 2개 정도를 배치하도록 하는 민원이 구청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수요 문제로 해운대구청장이 신시가지 주민들에게 양보하라고 기각시켰다.
동백역이 있는 해운대로까지 가면 버스노선이 좀 더 있는데 어차피 여기까지 나왔으면 부산의 악명높은 도로교통 환경상 그냥 동백역에서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을 타는 게 속 편하다.
그 유명한 1011번이 동백역을 멈추지는 않고 지나는데, 해당 문서를 보면 알다시피 정상적인 이용은 사실상 힘들다.

5. 문제점

사실 위 사진 하나만으로 설명이 끝난다.
즉 바다와 너무 딱 붙어있다.
우선 탁 트인 바다와 방풍림 하나 없이 바로 붙어있다보니 강풍이 많이 분다.
이 때문에 (원래 고층 빌딩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아파트에 열 수 있는 창문들이 매우 작고 그나마도 쥐꼬리만큼만 열린다.
그럼에도 집 양쪽 끝의 창문 두개만 열어둬도 집안 전체에 바람이 불 정도다.
덕분에 오히려 여름엔 에어컨을 거의 틀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을건 같지만, 겨울엔 특히 외출시...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바다에서 바로 빛이 반사되어 오는 것도 자외선 노출에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는 감점요인.그리고, 창문을 열지 않을시에는 여름에는 엄청 덥다.
특히 대부분의 건물들이 커튼 월이라 경관은 좋지만 단점 역시 있다.
대표적인게 여름에 직사광선이 그대로 들어오는 시간대엔 블라인드를 치거나 창문을 열지 않으면 그야말로 실내가 찜질방이 된다.
물론 이 점이 역으로 겨울엔 장점이기에 단점이 아니라 할 수 있지만 그것 역시 모든 창이 남향이진 않다.
집따라 방따라 여름엔 해 뜬 동안 내내 햇빛이 내리쬐는데 겨울엔 스쳐 지나가기도 한단 소리. 참고. 그나마 바람이 많이 부는 고층에서는 창문만 몇 개 열어둬도 실내에 짠내나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제법 시원한 편이다.
뒷감당은 알아서진짜 문제는 물, 그것도 짠물이다.
방파제는 있지만 주민들의 민원(조망권 등)으로 인해 방파제 높이가 그닥 높지 않아 좀 큰 태풍이 오면 바로 월파한다.
물론 이를 대비해 자체적인 배수 시설을 구축해 뒀기 때문에 월파 좀 한다고 바로 침수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들은 예전 강남 홍수 때 방수벽 설치한 빌딩처럼 전부 다 방수벽을 가지고 있고, 태풍이 오면 실제로 방수벽이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다.
침수됐다간 아파트 단지 내의 시설이 훼손되거나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입주민들의 차량 피해 보상 문제, 심하면 인명 피해까지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침수를 막는다.
<재해위험 해운대 마린시티 '월파' 못막나>, <태풍에 침수될 뻔한 해운대 명품도시 '아찔'>. 2016년 월파로 인한 도로 피해 이후 테트라 포트를 더 쌓아서 2019년 3차례 태풍에 큰 피해가 없었다.
더 높이는 것이 좋지만 주민들의 민원으로 그러지 못했다고. 결국 조망권을 해치지 않도록 해상에 방파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하태경의 공약이기도 했는데 기존 방파제를 더 높이 짓는데 100~200억이면 충분할 것을 굳이 해상에 짓느라 650억 원을 들이는 셈이라서 엉뚱한데 세금 날아간다고 다른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행안부에서 방파제가 아닌 차수벽으로 대체를 부산시에 권고하였다.
2003년 매미 때에도 피해가 막심했다.
그나마 불행인지 다행인지 당시에는 마린시티가 한창 공사 중이던 때라 공사현장에 피해가 집중되었다.
그 외 당시만 해도 크루즈를 개조한 부산 최초의 선상호텔이 2000년대 초반 마린시티 주변에 있었으나, 태풍 매미로 인해 배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후 선상호텔은 없어졌다.
또다른 불안점은 지진, 해일 문제인데 다행히 지질학적으로 한국은 거대한 지진, 해일의 위험으로부터는 떨어져있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2010년대 중반 이후 경주 지진, 포항 지진처럼 한국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마린시티내 건물들도 개정된 내진설계를 반영해 지은 건물들이라 진도 7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주 지진 당시에는 고층에도 진동이 그대로 전해졌다고 한다.
물론 내진설계가 되어있어 무너지진 않았지만 거주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공포를 느낄만한 상황이었다.
당시 뉴스속보에 해당 아파트 거주자들이 황급히 지상으로 내려와 인터뷰를 하는 광경이 찍히기도 했다.
2010년 10월 1일에는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사건이라는 난리를 치른적도 있었다.
화재 원인은 환경미화원 탈의실의 콘센트 스파크 때문이었다고 한다.
건물 전체를 금색타일을 붙일때 사용한 마감재에 인화물질이 있었기에 벌어진 사고라고. 이때 유리파편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면서 2차 사상자가 날뻔도 했다.
아찔한 순간.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지만 이 사건이 임팩트가 꽤 컸는지, 타지인들에게 마린시티라고 하면 우신골든스위트를 떠올리며 "아 그 불났던 곳?"이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2016년 차바 이후엔 "아 그 물에 잠긴 곳?"이란 인식이 더 커졌지만...누가 바닷가 아니랄까봐 해무가 심한 날은 그대로 사일런트 힐 혹은 소금기 가득한 미스트가 된다.
물론 이것 나름대로 운치있다는 사람도 있다.
고층에선 구름이 땅에 피어있는 걸로 보이기도 한다.
참고로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플라잉 더치맨 해운대 유람선.4km 떨어진 수영구 남천동 엑슬루타워 아파트에서 광안리와 광안대교 너머로 바라본 모습. 다른 건물들과의 크기 비례를 고려하면 얼마나 큰 건물들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마린시티 자체는 꽤 멋지지만 정작 주변을 보면 영 멋지지가 않은, 즉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계획되어 지나치게 튀는 스카이라인이라고 까이는 요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카이라인은 주변 환경과도 어느정도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솔직히 마린시티 뒤쪽은 그냥 흔하디 흔한 아파트촌인데다가, 상업지구나 관광지 같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요소도 없어서 마린시티 아파트 한번 보고 나면 사실상 더 볼거리가 없다.
사생활 보호 문제도 거론된다.
아파트끼리 딱 붙어있는 데다 밤에는 실내 조명이 더 밝아져 반사유리도 제 구실을 잘 못하니 안이 훤히 보인다.
때문에 여름이 되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낮엔 직사광선 때문에 쳐두고, 밤엔 사생활 보호상 쳐둬서 밤낮없이 창문이 가려진 집이 심심찮게 보인다.
수km 떨어진 미포에서도 성능 좀 되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찰(?)을 하면 농담 안 하고 누가 어느 곳에서 뭘 하고 있는지 블라인드 친 집 빼고 다 보인다.
반대는 어려운 것이 강화유리 특성상 정밀도가 극악이다.
옥상정원을 애용하자 이곳에 살면서 다른 건물 내부를 원치 않아도 훤히 다 보게 된다는 것도 문제. 오죽하면 해운대 아이파크 내에 파크 하얏트 부산이 들어선 이후 한 입주자는 호텔 반대편 자기 집 창문에 '오줌싸는 것도 다보인다'(...) 라는 플래카드를 크게 써붙여놓기도 했다.
밤에 상당히 시끄럽다.
유흥가와는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이 동네의 소음의 주범은 바로 야밤에 질주하는 슈퍼카와 대배기량 오토바이들. 전술했듯이 비싼 차나 바이크도 많고, 길도 널찍널찍하고, 이 외딴(?) 동네에 단속 카메라 같은 것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밤에는 주민들의 차량 + 타지역에서 해운대 놀러온 차량들까지 가세해 마구 달려댄다.
바로 앞의 해운대로는 번잡할 뿐 아니라 카메라와 경찰들이 깔렸기 때문에 더더욱 마린시티로 모여든다.
고급 주상복합들은 상당히 방음 설계가 잘 되어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층에서도 다 들린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아파트들은 여름날 해수욕장에서 행사라도 열리면 더워도 결국엔 창문을 닫게 된다.
이쪽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들의 기합(...)과 여름 낮시간 동안 내내 울려퍼지는 보트 엔진소리에 불평하는 사람도 있다.
뜬금없지만 저 건물들이 상업지구가 아니라 주거지구라는 점도 종종 비판의 소재가 된다.
부산 최대의 스카이라인이 주거지구라는 것은 그만큼 부산의 산업은 쇠락했다는 뜻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반론측은 부산의 산업이 그렇게까지 쇠락하진 않았고 주거지구로 개발한 곳에 주거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을 한다.
▼부산 해안가 난개발 관련 영상▼다.

6. 태풍

여름과 가을 사이에 태풍이 통과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보니 마린시티가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 2003년 매미당시에는 까르푸 해운대점, 선프라자, 한화리조트 밖에 없었으며 그 중 한화리조트와 그 주변의 공사현장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한화리조트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로비와 2층까지 파도가 덮쳐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 공사현장도 당시 마린시티 일대 도로에 주차된 차량들이 모두 파도에 휩쓸려 처박히는 등 아수라장이였다.
    그리고 크루즈를 개조한 부산 최초의 선상호텔이 2003년에 한일오르듀 앞에 개관하였으나, 태풍 매미로 인해 배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후 선상호텔은 없어졌다.

 

  • 2016년 차바

2016년 차바가 상륙했을 당시의 모습. 덕분에 당시엔 물에 잠긴 마린시티가 각종 포탈 실검 1위에 올라가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지들이 방파제 못 올리게 하더니 꼬시다" 하는 시각도 제법 있었지만, 사실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별로 없었다.
지하주차장은 방수·배수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어서 피해가 거의 없었고 집이야 어차피 주상복합 특성상 최소 몇 층 위부터 있으니 피해를 입을 일이 없었다.
기껏해야 도로 침수로 집안에 발이 묶인 정도. 다만 물이 빠져나가고 보니 도로가 토사더미로 변해 난리긴 했다.
그리고 제일 큰 피해를 입은 것은 1층에 입주한 상가 상인들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차바가 지나간 당일 복구가 상당수 완료되었다.
마린시티의 도로도 빠르게 복구가 완료되었다.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의 물난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행정력이 집중된 덕인데 태풍피해 복구도 빈익빈 부익부라는 지역민들의 불만이 있었다.
다.

7. 아파트

  • 마린시티자이
  • 해운대 아이파크
  •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
  • 트럼프월드 마린
  • 해운대 두산위브 포세이돈
  • 현대 베네시티
  • 해운대 현대하이페리온
  • 현대 카멜리아
  • 우신골든메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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