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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토마토에 대한 많은 정보 소개 (효능,축제,패스,칼로리)

by Nomangs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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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Tomato
이명:
Solanum lyclpersicum
분류
식물계(Plantae)
군(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s)
군(미분류)
메스속씨식물군(Mesangiospermae)
군(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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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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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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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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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과(Solanaceae)
가지속(Solanum)
토마토 (S. lyclpersicum)

1. 개요

 

🍅 / Tomato가지과에 속하는 식물. 열매는 식용한다.
제철은 5월 중순경부터 9월까지로 주로 여름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년 내내 접할 수 있는 채소다.
원산지는 중남미 지역.토마토는 덩굴식물로, 본래는 땅바닥을 기면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자라지만, 재배할 때는 줄이나 지주대를 세워서 재배한다.
종자에 따라 크게 반시처럼 끝이 뾰족한 형태와, 일반 감처럼 원반형의 두 종류가 있다.
둘 모두 잘 익었을 때 꼭지를 제외하면 반시 또는 홍시와 굉장히 닮은 모습이다.
가지류가 늘 그렇듯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미량 있으며, 붉게 익은 경우엔 거의 문제가 없다.
하지만 덜 익은 경우에는 파란 감자보다 독성 성분이 훨씬 높은 경우가 있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에오세 초기인 5200만년 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추부트에 있는 라구나 델 훈코이라는 당시 호수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오래되었다.
NPR신문기사뉴욕타임스 신문기사다.

 

2. 명칭

 

  • 현대 한국어에서는 차용어의 무성 폐쇄음을 격음으로 차용하나, 구한말~일제강점기에는 차용어의 무성 폐쇄음을 격음(ㅋㅌㅍ) 대신 평음(ㄱㄷㅂ)이나 경음(ㄲㄸㅃ)으로 차용한 사례가 많았다.(Kang, 2008) (Nam, 2021)
  • 이는 현대 한국어의 평음과 격음 구분에 사용되는 음성학적 자질이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Silva, 2006). VOT(Voice Onset Time: 성대 진동 개시 시간)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설명하면, 과거의 한국어에서는 평음과 경음의 VOT가 거의 똑같이 짧았고, 격음의 VOT가 단연 길었다. 그러나 서울 방언을 기준으로 대략 1965년(출생년)을 전후하여 평음의 VOT는 길어지는 한편 격음의 VOT는 짧아지며 둘의 VOT가 비슷하게 융합되어 버렸다. VOT 순으로 정렬하면 '경음 ≤ 평음 < 격음'이 '경음 < 평음 ≤ 격음'으로 바뀐 것. (Byun, 2016)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차용어 음운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Silva, 2006에서 구분한, 평음-격음 간 VOT 융합이 일어나기 전의 한국어를 '구 한국어' 라고 하고, 융합 이후의 한국어를 '신 한국어'라고 하자. (물론 둘 다 현대 한국어에 속한다.)

 

3. 맛

 

전체적으로 새콤하고 살짝 단맛이 난다.
MSG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100g당 140mg) 잘 익은 토마토는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조리할 경우 감칠맛이 느껴진다.
방울토마토 혹은 고품질 토마토는 그냥 먹어도 감칠맛이 가득하다.
다만 특유의 풀내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일단 맛 자체가 새콤 + 달콤 + 감칠맛이기 때문에 식빵같이 맛이 밍밍한 주식용 빵, 파스타같은 여러 면요리, 그리고 고기요리와 궁합이 좋다.
카레같이 향신료를 많이 쓰는 요리는 물론 우유, 크림, 치즈나 그런 류의 소스를 쓰는 요리와도 잘 맞는 편이어서 토마토는 단독 양념으로도 쓰이고 다른 여러 양념과 함께 쓰이기도 한다.
사실 국산 토마토는 맛과 품질이 꽤 떨어지는 편이다.
외국, 특히 남유럽등의 서구권 국가에서 토마토를 먹어보면 맛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국산 토마토는 과즙이 너무 많아서 과육 맛이 연하고 물렁거리기에 요리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는 토양과 기후의 차이도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대부분 요리재료보다는 생으로 먹는 용도로 주로 재배되고, 요리용 토마토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유럽이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국가에서는 토마토를 샌드위치나 버거에 끼워 먹는 용도 외에는 한국처럼 과일 먹듯이 생으로 먹지 않는다.
그런 용도로는 방울토마토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허나 생으로 먹는다고 해도 수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과육과 섬유질이 적다는 의미이므로 영양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뜻이기에, 그냥 토마토만 먹기에는 영양이 떨어진다.
게다가 수분 때문에 연하고 물렁거려서 유통시 망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완숙 이전에 토마토를 수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생식을 염두에 둔 품종을 키우고, 또 그 품종의 특성 때문에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는 문제로 인해 국산 토마토의 맛과 품질은 영 시원치 않은 게 현실이다.
수분이 많아서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의 재료로도 썩 좋진 않다.
남는 건 토마토만 단독으로 먹거나, 물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하여 살짝 데친 뒤 갈아마시는 방법인데, 이게 사실 영양적으로는 매우 좋은 선택이다.
상대적으로 이런 문제가 덜 한 방울토마토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방울토마토 또한 한국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맛보다는 저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토마토를 정말 좋아한다면 고가의 대추토마토류(이것도 품종에 따른 편차가 매우 크다)나 그도 아니면 품종에 대해 공부한 후 직접 키우는게 낫다.
사용 폭이 넓은 과일이니만큼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품종이 존재한다.
토마토를 얼려먹을 경우 식감이 사각사각해진다.
방울토마토도 마찬가지이다.
다.

 

3.1. 특유의 향

 

  • 풀내음이 나는지도 모르고 먹는 사람. 아예 향이 나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
  • 그저 풀내음 정도로 인식하며 먹는데 큰 지장을 느끼지 않는 사람. 토마토에 대한 거부반응이 적다.
  • 익히지 않은 토마토의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 주로 날것으로 먹지는 않지만 조리되거나 가공된 토마토(케첩, 페이스트, 주스 등)는 먹는 부류이다. 이 경우는 주로 풀내음을 싫어하는 경우라, 햄버거처럼 향이 강한 다른 재료에 토마토 향이 적당히 가려지는 음식은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많다.
  • 모든 종류의(조리 여부, 가공 여부 등에 관계없이) 토마토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 날것은 물론 케첩, 스파게티 소스 등 가공품마저도 먹지 못한다.

 

4.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간편 취식법

 

토마토(방울토마토 말고 큰 토마토가 좋다)를 흐르는 물에 잘 문질러서 깨끗이 씻는다.
꼭지는 칼로 둥글게 파서 도려내고 4등분한다.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에 넣고 3~4분간 돌린다(2~3개 기준).삶은 것처럼 물컹하게 익어서 훌훌 잘 넘어가고 껍질이 잘 벗겨지므로 식감이 마뜩잖다면 껍질을 벗겨먹어도 좋다.
또는 설탕 같은 것을 쳐서 먹어도 좋다.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된다.
기름기가 전혀 없고 씻을 것도 그릇 하나 뿐이라 매우 간편하다.
먹어보고 괜찮다면 애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에 다진마늘 반숟가락(1~2개), 소금, 후추를 적당히 뿌리고 올리브유(없으면 식용유, 참기름 등 아무 기름) 한 숟가락을 넣는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토마토 수프가 된다.
입맛 돋우는데도 제격이고 라면사리나 스파게티면 등을 삶아 버무리면 그럭저럭 맛있는 토마토 스파게티가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토마토 2개를 믹서기에 갈고 (씹는 맛을 위해 5~6초만 돌린다) 렌지용기에 옮긴 후 소금과 다진마늘 올리브유를 약간 넣고 4분간 돌린다.
꺼내어 후추를 뿌려서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
다이어트 중이라 얼큰한 음식이 당긴다면 핫소스나 캡사이신소스를 추가해서 렌지에 돌려도 좋다.
건강식+낮은 칼로리+맛을 모두 만족하는 꽤 괜찮은 요리법.다.

 

5. 전파 과정

 

21세기 연구나 화석 발굴 등을 보면 토마토의 기원은 무려 5200만 년 전을 뛰어넘는 것으로 보인다.
남미 문명(아즈텍, 잉카 등)에서는 토마토를 굉장히 많이 먹었고 그 요리법도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다가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한 후 토마토를 유럽으로 가져온 것이 시초. 나와틀어로 토마토는 Xitomatl(시토마틀) 이며 토마토보다 작은 토마티요(tomatillo, 스페인어로 작은 토마토라는 뜻)는 Tomatl(토마틀) 이라 불리는데 오히려 빨간 시토마틀이 스페인으로 넘어가 토마토로 불리게 되고 초록색 토마틀은 스페인으로 넘어가 토마티요가 돼 버렸다.
초기에는 관상용 식물로 재배되었으며, 식용으로는 재배된 적이 없었다.
이유는 독성 식물인 벨라돈나(Belladonna)와 열매 모양이 너무 흡사했기 때문.맨 처음 들어온 노란 토마토를 대체하기 위한 노란 토마토 품종의 이미지.토마토는 처음 들어왔을 때 황금 사과라 불렸다.
실제로 벨라도나와 토마토(와 가지, 감자)는 같은 가지과 식물이며, 사실 토마토도 독이 있는 식물이다.
단지 열매에 독이 거의 없을 뿐. 줄기와 잎에는 독성이 있어 먹었다가 배탈이 날 수 있다.
이건 수많은 가지과 식물들의 공통 사항.먹는 열매 부분에도 미량의 독성분이 존재한다.
바로 토마틴(Tomatine). Solanum wallacei같이 일부 야생종 토마토는 다 익어도 섭취해선 안 될 수준으로 독 함량이 높으며 재배종도 덜 익은 토마토를 많이 먹었을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중독 증상에는 배탈, 근육 약화, 몸 떨림 등이 있다.
다만 야생종은 한국에서 볼 일이 거의 없고, 재배종은 중독될만큼 꾸역꾸역 먹는 게 더 고역이라 크게 신경 쓸 건 없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토마토는 유통의 편의성 때문에 완숙 토마토가 아니라 덜 익은 토마토임을 생각할 필요는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나 사람보다 체구가 작은 애완동물에게 간식으로 설탕을 뿌린 설익은 토마토를 잔뜩 줬다가는 배탈이 나기 십상이다.
초기에 이탈리아에서는 '무어인의 사과'라고 불렸는데, 프랑스로 넘어가는 와중에 '아모르(사랑)의 사과'로 이름이 잘못 알려지는 바람에 정력에 좋다, 혹은 최음 효과가 있다는 루머가 생겨서 영국에서는 19세기 중반까지Love apple이라고 불렸다.
유럽에 전해진 유래에는 콜럼버스가 가져왔다는 설도 있고 그냥 선원이 가져왔다는 설도 있는데 초기엔 감상용 작물로 여겨젔고 정력제나 최음제로 여겨져 청교도혁명중 영국에서는 재배가 금지되기도 했다.
일본에는 17세기에 전래되어 적가자赤茄子라고 불리었다.
한반도에선 광해군 시절 1614년에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芝峰類說>에 토마토를 가리키는 '남만시(南蠻枾)'란 단어가 기록된 것으로 보아 토마토가 그 이전에 전래했다고 짐작한다.
이와 같이 토마토가 전래된 년대는 350여 년 전이라고 하지만 재배가 일반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토마토를 '번가(蕃茄)'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오늘날 대만에서도 이렇게 쓴다.
유럽 국가 중 가장 토마토를 좋아하는 곳은 바로 이탈리아. 이탈리아 요리에는 토마토가 매우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것이 이탈리아 요리가 입에 착착 붙는 이유이기도 하다.
간장, 된장, 다시마, MSG등의 감칠맛에 익숙해진 동아시아인의 입에는 토마토와 치즈를 듬뿍 써서 감칠맛을 내는 이탈리아 요리가 취향에 잘 맞는 것이다.
농담삼아 이탈리아 국기의 3색인 녹색, 흰색, 빨간색은 각각 바질,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피자 마르게리타나 인살라타 카프레제 문서 참조. 사실 이탈리아 뿐만이 아니라 토마토는 거의 모든 유럽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쓰이며, 한국 요리에서의 마늘과 같이 거의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다.
특히 스튜나 수프류의 요리에서는 거의 빠지지않고 갈은 토마토 혹은 토마토 페이스트가 쓰인다.
동양에서는 음식에 감칠맛과 향을 내기위해 마늘과 간장이 주로 쓰이지만 서양에서는 이 역할을 보통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이 한다.
토마토가 조리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 거기에 감칠맛과 적당한 짠맛과 산미(酸味), 이것이 일반적인 유럽, 그중에서도 특히 지중해 요리의 가장 기본적인 맛이다.
토마토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널리 유럽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동양인과 달리 산미를 굉장히 즐기는 유럽인의 입맛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도 널리 쓰이는 재료다.
한편 미국에선 19세기까지 먹지 않았는데, 먹으면 죽는다는 도시전설을 정설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은 이런 소리를 무시했고, 결국 1820년 9월 26일에 미국 뉴저지주의 의원 로버트 깁슨 존슨 대령(Robert Gibbson Johnson, 1771 - 1850)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20개가 넘는 토마토를 한꺼번에 먹겠다고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의사들은 존슨이 오래가지 않아 죽을 것이라고 말렸으나, 결국 약속대로 그 토마토를 모두 다 먹으면서 토마토 열매를 먹으면 죽는다는 걸 허구임을 증명했다고 한다.
다만 너무 빨리 먹어서 나중에 배탈이 났을 뿐이다.
그 외에도 독립군 시절에 영국군과 내통하던 요리사가 조지 워싱턴을 독살하기 위해서 조지 워싱턴이 평소 즐겨먹는 요리에 독을 바른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독이라는 게 다름이 아니라 토마토. 그 요리사는 토마토를 바른 요리를 워싱턴이 깨끗이 비우자 계획이 성공했다고 생각해 영국군에게 밀서를 보냈을 정도. 영국군: ??? 당연하지만 워싱턴에게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이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바 있는데, 1980년대 이 프로그램에서 여자 진행자가 토마토를 먹으며 이걸 소개하면서 "믿기진 않겠지만, 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가 바로 토마토 효과(Tomato effect). 이 토마토 효과는 '아무 근거 없는 추측 때문에 불필요한 일을 굳게 믿는 마음을 뜻하는 심리학적 용어'다.

 

6. 과일? 채소?

 

일단 채소냐 과일이냐는 계통분류학적인 구분이 아니라 사람이 사용하는 용도에 따른 관습적이고 경제학적인 구분에 불과하다.
초본이면 채소, 목본이면 과일이라는 말도 있는데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은 초본이지만 과일로 더 많이 통용된다.
국내 부가가치세법에서는 토마토를 '채소류'로 규정하고, 농업통계조사규칙에서는 '과채류'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로 오랜 논의가 있었고, 일반적으로 채소 취급이라, 한국에 와서 후식으로 방울토마토가 나오거나 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걸 보고 쇼크 먹는 일화가 종종 있다.
사실 한국에서도 케이크에 방울토마토가 올라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는 하다.
미국에서도 토마토를 fruit로 보느냐를 두고 논쟁이 있었는데, 원칙적으로는 영어 'fruit'은 '식물의 먹는 부분 중의 씨를 포함한 씨방이 익은 것'이고, 토마토도 당연히 씨가 들었으므로 fruit이다.
문제는 한때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토마토를 vegetable로 취급했다는 것. 1800년대 미국 법에는 수입하는 fruit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다는 법이 있었는데, 유럽에서 토마토가 하도 많이 들어오자 자국 토마토 농가는 죽어가고 관세도 못 받으니 아예 법적으로 토마토를 vegetable이라고 규정하여 관세를 받아먹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토마토 수입상 Nix 일가가 1887년에 뉴욕주 세관원 Hedden을 상대로 그동안 납부한 관세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고(Nix vs. Hedden case) 1893년 결국 연방대법원은 공방 끝에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함으로써 원고 패소로 종결되었다.
이때 대법원의 논리는 '토마토를 식사로 먹지 후식으로 먹지 않는다.
'였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법적인 채소가 된 사례에는 가지, 오이, 호박 등이 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러려니 할 법한 문제였는데 나중에 미국 급식의 병폐를 개선하려고 할 때 민주당 - 미네소타 민주농민노동당 소속 상원의원인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 주도로 '토마토는 채소이므로 토마토를 이용한 토마토 소스로 만든 피자는 채소'이고, '채소인 토마토를 이용한 소스인 캐첩 역시 채소'라는 결론을 내려 미국 외 국가로부터 웃음거리가 되었다.
특히 당시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는 학교 급식에서 패스트푸드를 없애려는 등 미국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이라 피자 제조업계와 감자농가들 반발에 표 받으려고 이런 걸 통과시킨 의회를 보고 뒷목 잡을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의회 다 씹고 패스트푸드를 급식에서 빼버렸는데도!시장에 가면 전체적으로 붉은 토마토가 있는 반면에 드문드문 붉고 나머지는 익지 않은 것처럼 푸른 토마토가 있는데 가급적이면 눈으로 고르기보다는 토마토향이 짙은 것을 권한다.
원래 토마토는 군데군데 붉게 변하지만, Uniform Ripening(균질성숙)이란 품종은 전체적으로 붉게 변한다.
이 품종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토마토의 광합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GLK2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균일하게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와 향기가 비교적 떨어진다.
원래는 자연적인 돌연변이종이었으나 1930년대 토마토 재배 농부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을 널리 재배하면서 퍼졌다.
이렇게 실제로는 맛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봐서 말쑥한 것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고 소비자가 고르기 때문에, 미국의 슈퍼마켓에서는 얼룩덜룩한 맛있는 토마토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참고로 배 역시 같은 이유로 점점 맛이 없어지고 있다.
다행히 최근(?) 육종학자들이 보기에는 좋지만 당도와 향기가 떨어지는 현대 토마토의 풍미를 복원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농부들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보기 좋은 품종으로 선별개량하는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토마토의 풍미를 복원하고자, 풍미가 좋은 재래종 토마토 등과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좋은 토마토의 맛을 내는 유전자를 확인해서 다시 도입하려는 연구이다.
다행히 좋은 풍미를 내는 몇 가지 유전자들은 농부들이 중시하는 생산성, 수송보관이나 미관을 해치지 않고도 복원가능하다는 긍정적 결론이 나왔다.
앞으로 이 결과가 널리 보급되면 지금보다 훨씬 맛있는 토마토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과일이냐 채소냐를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인 Brix로 판별하자는 이론 또한 신빙성 있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가지 과일들과 채소들을 분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토마토는 완전히 익지 않은 시퍼런 미숙 상태로 수확, 출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토마토라도 운송보관 중에 익어서 (후숙) 시중의 가판대에 오를 때쯤에는 빨갛다.
잘 익은 완숙 토마토는 설탕을 뿌리지 않아도 달고 풍미가 좋은데, 후숙 토마토는 풋내가 강하고 맛도 별로 없고 영양도 떨어진다.
완숙 상태로 출하하면 수송과 보관 중에 물러터지는 일이 많아 보관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이렇게 하는데, 이 때문에 현재 시중의 토마토는 완숙 토마토보다 당도가 낮고 맛도 없다.

 

7. 건강식품

 

의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 1위.KBS의 프로그램 비타민 中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들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간다서양 속담'의사는 빨간 토마토를 싫어한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을수록 의사는 얼굴이 퍼렇게 질린다'는 속담과 이야기가 생길 정도로 매우 영양가가 높다.
비타민이 풍부하여 여드름 억제 등 피부에 좋다고 한다.
칼로리도 100g당 16~20kcal 정도로 과일 중에 가장 낮은 축에 들면서 섭취하면 포만감도 상당해 다이어트에도 괜찮은 식품이다.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효과(노화방지)가 탁월한데, 이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 성분이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다.
덤으로 성호르몬 활성과 전립선 건강 유지 등 정력에 관련된 기능에도 효과가 좋다.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도 토마토의 리코펜을 복용하면 폐암발생률이 저하된다.
또한 유방암과 전립선 암에도 좋다고 한다.
또 토마토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비타민K도 들어있어, 칼슘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리코펜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시켜서 숙취 해소에도 좋다.
꽤 많은 나라에서 숙취 해소용으로 먹는 음식으로 피자나 토마토 주스 등 토마토가 들어간다.
리코펜은 지용성 영양소이므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거나 지방을 함유한 식품을 이용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익혀도 마찬가지. 또한 세포를 보다 조밀하게 파괴할 수록 영양성분의 유출이 많아진다.
즉, 삶고 갈아마시면 흡수율이 대폭 증가한다.
또는 생으로 먹든 갈아마시든 호두 한 쪽과 같이 먹으라고 권하기도 한다.
견과류인 호두 속에는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 지방분해효소가 많이 나와 지용성인 리코펜 성분을 더 잘 흡수시키게 도와준다고.시나몬(계피)과 마찬가지로 해충을 쫓는 효과가 있으며 몸에 펴서 바르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
이는 KBS 프로그램 스펀지가 증명했으며 한 시청자가 그럼 토마토를 몸에 바르고 자냐는 반문에 이후 계피가루도 효과가 있다는 명제가 나오면서 일단락되었다.
또 매일 먹거나 마시기만 해도 효과가 난다고 한다.
사람의 체향에 토마토 향이 배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토마토 밭에서 일해도 모기가 몰려와 문다는 거 보면 케바케인 듯. 토마토 내성 모기물론 토마토가 모든 체질에게 맞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많이 먹어도 좋을 건 없는데, 생 것으로 씹어먹을 수 있는 최대량(보통 4~6개 정도)이 마지노선이라고 보통 본다.
갈아 마실 땐 생으로 먹을 때보다 과식하기 쉽지만, 그래도 마지노선 아래로 갈아 마심이 좋다고 한다.
참고로, 토마토는 저장 온도에 따라 비타민C 함유량이 달라진다고 한다.
2012년 부경대 식품공학과 양지영 교수는 토마토를 5일간 10도, 20도, 25도, 30도에서 저장한 뒤 비타민C 함유량을 조사했는데, 처음 비타민C 함유량이 7.98㎎/100g이었던 토마토가 5일 뒤, 10도에선 9.08㎎/100g, 20도에선 12.01㎎/100g, 실온(25도)에선 17.65㎎/100g, 30도에선 17.81㎎/100g였다고 한다.
온도가 높을수록 비타민C 함유량이 훨씬 증가했다는 것. 이에 대해 양 교수는 “토마토는 다른 과일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는 숙성이 잘 안 된다”며 “토마토를 한 번 사서 오래 먹고 싶다면 약 25~30도 되는 실온에서 토마토를 신문지로 싸서 (영양분이 쉽게 파괴당하지 않도록) 햇빛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토마토는 냉장보관보단 비교적 따뜻한 실내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다만 이 연구 자료는 기간이 5일로 비교적 짧고, 오히려 냉장보관하는게 낫다는 말도 있는 등 좀 더 자세한 연구는 필요해보인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엔 잘못하면 다른 음식으로도 보충 가능한 비타민 C 함유량 하나 챙길려다 곰팡이 필 수도 있다.
또 큰 토마토는 아니지만 방울토마토 관련한 농촌진흥청 실험에 따르면, 꼭지 떼서 보관하는게 신선도엔 더 낫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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