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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에 대해 가리키는 모든 부분들

by Nomangs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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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롬스의 최근 이슈 

벤투

포르투갈의 축구감독
이름
파울루 벤투
Paulo Bento
본명
파울루 조르제 고메스 벤투
Paulo Jorge Gomes Bento
출생
1969년 6월 20일 (53세)
포르투갈 리스본
국적
 
포르투갈
 
신체
 174cm | 체중 68kg
직업
축구선수 (수비형 미드필더 / 은퇴)
축구감독
소속
선수
CF 벤피카 (1988~1989)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 (1989~1991)
비토리아 SC (1991~1994)
SL 벤피카 (1994~1996)
레알 오비에도 (1996~2000)
스포르팅 CP (2000~2004)
감독
스포르팅 CP (2004~2005 / 유스 감독)
스포르팅 CP (2005~2009)
포르투갈 대표팀 (2010~2014)
크루제이루 EC (2016)
올림피아코스 FC (2016~2017)
충칭 당다이 리판 (2017~2018)
대한민국 대표팀 (2018~2022)
국가대표
35경기 (포르투갈 / 1993~2003)
번호
17
가족
배우자 테레사 벤투
딸 소피아 벤투, 마르타 벤투
서명
 
번호
17
가족
배우자 테레사 벤투
딸 소피아 벤투, 마르타 벤투
서명
 

1. 개요

 

포르투갈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이자 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 선수로 대한민국을 방문했으며, 한국 대표팀과 32강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가졌던 바가 있다.
은퇴 후 스포르팅 CP,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특히 유로 2012에서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2018년 8월 23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2003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움베르투 코엘류에 이어서 두 번째로 포르투갈 출신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되었다.
역대 한국 대표팀 감독 중 최장기로 재임 중에 있는 감독이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며 본인의 자질을 증명하였다.
다.

 

2. 특징

 

 

2.0.1. 전술 스타일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과 수비 전환에서는 조직적인 전술 플레이를 강조하되, 후방 빌드업이 끝난 후에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선수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플레이를 바라며 강조하는 매니저 육성형 감독에 가깝다.
선수들에게 전술적 움직임을 세세히 요구하기보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실력과 움직이는 플레이에 직접 디테일하게 코칭하려고 하는 유형이며, 전술이나 용병술은 보수적이다보니 경기 흐름을 바꾸는 빈도가 적다.
확고한 점유율 중심을 기본으로 하되, 점유율 자체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빠른 템포의 전진패스를 통한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를 주 전술로 사용하고 있다.
즉, 빌드업을 중심으로 하여 시원한 공격을 하는 토탈 풋볼을 추구한다 볼 수 있다.
공격 시에는 4-2-3-1이나 4-4-2, 혹은 4-1-3-2이 그의 주요 트레이드 마크이며, 양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공격진영으로 높게 올라오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 동시에 상대 수비수를 유인하여 상대의 수비진을 허물어 버리고, 이 틈을 1선의 스트라이커와 2선의 윙어들이 파고들어 기회를 갖는 전술을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1선 스트라이커도 2선의 선수들과 자유로운 스위칭 플레이가 가능해야하고 2선이 강한 대표팀 사정상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한 원톱이 각광받는다.
2선이 전 포지션에서 가장 강한 대표팀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플레이이며 공격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한 전술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비 시에는 4-4-2 전술을 이용해 공격수 2명부터 차례로 전방압박을 시작해 공을 직접 뺏어내거나 롱볼을 유도해 따내는 전략을 사용한다.
전술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후방 빌드업으로, 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를 거의 낙점되어 있었던 조현우에서 김승규로 바꾼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후방 빌드업은 보통 김영권-김민재 사이에 황인범이나 정우영이 들어와 3백을 만든 후 보다 넓은 시야를 지닌채 킥력과 정확도가 좋은 기성용의 시원한 롱패스를 통해서 공격을 시작한다.
그리고 홍철, 김진수, 이용, 김문환 등 공격적인 풀백들과 중앙의 이재성, 남태희 등의 활동성 있는 미드필더들이 상대 수비를 휘저으면 황의조, 손흥민, 권창훈, 나상호, 황희찬 등의 공격수들이 침투해 경기를 주도해 나간다.
체계적인 압박 시스템을 갖춘 강팀을 상대할 경우 전반적으로 라인을 내리거나 후방에 숫자를 많이 두며 손흥민을 필두로 빠르게 뒷공간을 노리는 등 실리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전술 틀은 유지된다.
이러한 전술은 굉장히 빠른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려 나간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안 풀린다면 그야말로 답답한 경기로 갈 수밖에 없다.
라인을 잘 올리는 강팀 상대로는 잘 통하는 전술이긴 하지만 라인 내린 약팀 상대로는 고전하기 쉽고, 중앙에서 풀어주는 선수가 없다면 힘들어지는 전술이기도 하다.
특히 풀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한데, 대표적으로 한쪽 측면의 빌드업 관여로 과부하를 주는 비대칭 부분 전술을 가동할 때 반대편 풀백이 열린 빈 공간으로 쇄도해 공격하거나 크로스 상황에서의 숫적 싸움에 가담하기도 하며, 중앙의 메짤라들이 올라가서 공격 숫자를 늘려줄 시 상대적으로 헐거워지는 3선 자리를 풀백들이 가운데로 좁혀들어와 빌드업에 가담하게 만드는 등 풀백들의 공수 가담을 적극적으로 주문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풀백들의 퀄리티나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 편이며, 실제로 벤투 감독의 체제에서 경기력이 하락하는 건 풀백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경기 운영은 상대를 분석하여 색깔은 유지하고 세밀한 부분에서의 대응법이나 전술 변화 등을 미리 계획해놓고 운영해나가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계산적으로 디테일하게 미리 준비해서 경기를 이끌어간다.
장점은 역습으로 상대방의 허를 찔러 경기를 쉽게 풀어갈 때가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벤투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능한 매니저 유형에 가까운 감독이지 지략과 전술에 능한 감독은 아니라서 계획적으로 팀을 이끌면 변수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거나 지략가 유형의 상대 감독이 재빠르게 대응해버리면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다.
즉, 경기 내에서의 전술 변화가 매우 적은 편이다.
따라서 다른 포지션들과 달리 수비진들의 변화를 거의 안 줄 정도로 수비 조직력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다.
어느 정도 완성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도중 위기상황에 일시적 수비적인 경기로 전환하여 일단 버티고 보는 면모가 있는데 벤투는 경기 도중 급변할 변수 상황에 대해 나름 고민하고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즉 전술보다는 전략에 강한 감독이다.
크게 방향을 설정하고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타입이다.
반면 그때그때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쪽집게 강사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스승의 느낌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판을 잘 깔아두어 그 힘으로 디테일함을 채우는 스타일이다.
흔히 후방 빌드업을 전술이라고 말하지만 이미 티키타카가 흥망성쇠를 거치고 월드클래스에서 스탠다드가 되어버린 현시점에서 그 전술에서 기본이 되는 것을 특별한 전술이라고 말하기도 그렇다.
전술이라기보다는 세계 표준, 쉽게 말해 좀 축구 한다는 팀은 깔고 들어가야하는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허나 그동안 국대가 이러한 축구의 수박 겉핥기식 축구를 하다보니 부족했던 부분을 벤투 감독이 겉이 아닌 핵심을 부임 후부터 계속해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별 거 없어보이지만 스페인식 축구가 대세라고 무턱대고 티키타카 흉내내던 감독과 앞서는 전력으로 점유율만 잡아놓고 이러한 축구를 실현할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던 감독을 이미 거친만큼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것이다.
토탈사커를 대표팀에 이식했던 히딩크 이후 주류 축구에서 멀어지고 있는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자면 반드시 곱씹어 볼 부분이다.
점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라서 강팀이든 약팀이든 똑같은 경기방식을 고수한다고 착각하기 쉬우나 당연히 그렇지는 않다.
상대에 따라 미드필드에서 공격 숫자의 변화를 주고 강팀을 상대로는 단단한 수비 후 빠른 역습, 약팀을 상대로는 수비 라인을 높인 후 짧은 패스로 전개되는 조직적인 지공이 기본적으로 더 강조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도하는 축구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으며 강팀과의 플레이에서도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빌드업 작업을 절대 생략하지 않는다.
역습을 하더라도 주도하는 축구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김판곤 전 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은 포르투갈전 이후 인터뷰에서 '빌드업 축구'라는 표현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벤투 감독의 전술 분석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프리맨을 찾고, 수적 우위를 만들어 라인을 부수고, 수적 우위가 없으면 타겟맨을 노리는' 기본 현대 축구 철학을 대표팀에 입히고 있는 것이며, 오히려 그의 장기는 프레싱을 통한 공격적인 수비 '채널링' 으로 앞에서 공을 빼앗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주도적인 수비 리딩에 있다고 말했다.
그런 키워드들의 실행으로 '능동적인 축구'가 나오는 것이라고.다.

 

2.0.2. 라인업 관련 특징

 

플랜 A에 집중하고 주전 베스트 11에 의존하는 모습이 또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이다.
후보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에 소극적인데, 그 후보 선수들도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소속 팀 입지와 관계 없이 철저히 외면한다.
반대로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선수라면 꾸준히 소집하여 팀에 녹아들도록 공을 들인다.
이 두 경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수들이 각각 주민규와 나상호다.
감독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대로 전술을 구사하는 경우가 흔하기는 하지만 벤투는 특히나 선수 활용폭이 좁은 편. 주전 경쟁이 없는 국가대표팀이 어떻게 되는지 조광래호가 보여준 전례가 있어서 이에 대해서 축구 팬들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렇지만 뽑은 선수들을 출전시키면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대다수의 팬들이 맹비난하던 황인범과 정우영을 아랑곳 없이 끝까지 신뢰했으며 이들은 점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더 나아가 벤투호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주제 모라이스와 김상식 체제의 전북, 김도훈 체제의 울산 선수들은 소속 팀보다 국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해당 팀의 팬들이 벤투가 선수 활용을 더 잘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또한, 최종 예선에서 기자들이 원하던 주민규나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보였던 오세훈이 아닌 조규성을 꾸준히 발탁하자 마찬가지로 많은 비판 기사들이 나왔지만 조규성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연승 행진에 일조하면서 기자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결과를 남긴 이유는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하도록 23인 명단을 거의 고정시키고 충분한 기회를 부여한 덕분으로도 볼 수 있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아시안컵에 나섰을 때는 플랜 B를 완성해 보여주기에는 이른 감이 있었다.
벤투호는 외국인 코치진이라는 한계와 더불어 약 4개월 가량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과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플랜 A를 만드는 데에도 시간이 넉넉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흔한 지적과 달리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는 기존의 포백을 버리고 변형 스리백을 사용하며 실험하기도 했으며, 전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벤투 본인이 가장 큰 곤혹을 치렀기 때문에 개선될 여지가 있는가 했으나...아시안컵 이후 친선경기에서는 다이아몬드 4-4-2 형태의 포메이션을 써보거나, 젊은 신예들을 소집하고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의 선발 선수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이고 고여버렸다.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나라를 상대하는 국가는 황의조,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오고 남태희, 나상호가 조커로 투입된다라는 데이터를 이미 들고 대비를 할 것이다.
주전으로 낙점된 선수는 부상이 아닌 이상 무조건 출전시킨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벤투 감독의 전술 성향은 보수적인 플랜 A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은 포메이션과 선수 선발이 모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2021년 3월 한일전에서 해외파 차출에 어려움을 겪어 2군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키 170 초반의 이강인을 원톱, 그것도 타겟형 스트라이커처럼 기용하는 기이한 전술을 쓰는 바람에 공격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 조직력도 붕괴되어 공수 양면에서 완패로 끝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1군과 2군의 기량 차이도 존재하겠지만 플랜 B 준비가 너무 미흡한 것이 아닌지 팬들의 걱정을 샀다.
바로 이전의 신태용호가 2018년 월드컵에서 고전한 원인이 주전들의 줄부상이었던 것도 이러한 여론에 한 몫을 했다.
경기 이후 한준희 해설위원도 벤투에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선수단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월에 치른 월드컵 최종 예선 이라크전은 그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선발 베스트 11은 누구나 예상 가능했고 조커로 남태희를 투입하는 것 까지 일개 축구팬따위도 모두가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심지어 상대의 감독은 과거 우리나라를 맡은 적이 있는 딕 아드보카트였으므로 이미 예상된 졸전이었다.
10월의 최종 예선 이란전 원정에서 손흥민의 골로 1-0 리드를 가져왔으나 이후 상대팀의 전술 변화와 선수단의 체력 고갈로 말리기 시작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져 1-1 로 비겼다.
특히 실점의 기점이 된 이재성은 이미 체력 문제로 인해 수 차례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이 미리 교체를 해줬어야 했는데 교체 타이밍을 놓쳐 지적을 받았으며, 플랜 B 준비 미흡의 연장선 아니냐는 비판이 다시 등장했다.
이란 원정이 어려운 경기인 만큼 결과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보수적인 라인업 변화가 치명적인 한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벤투호의 숙제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11월 예선에서는 그동안 플랜 A를 고집한 벤투의 노력이 빛을 보였다.
선수들의 호흡이 완성에 가까워지면서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떻게 보면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 팀을 클럽처럼 운영하는 것인데, 실험을 아무리 해봤자 결국 월드컵에서 통하려면 완성된 전술과 뛰어난 조직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플랜 B는 버리고 선수들을 최정예만 뽑아서 조직력을 키우는 쪽으로 간 것이다.
여기서 볼 때 벤투 감독이 최정예에 올인하는 방식은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주전과 일부 로테이션 선수들을 월드컵 본선까지 기용한다면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이점을 낳지만 그만큼 대체 자원의 폭이 좁기 때문에 기존 선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자리는 약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1월 A매치 기간 중 전지훈련에서는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교체카드를 충분히 활용하며 두 평가전 모두 4점차 대승을 만들어 의존도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트렸다.
이후 최종 예선 7차전 레바논전에서는 교체 카드를 한 장도 활용 못하며 다시 고전했으나, 8차전 시리아전에서 권창훈과 이동준을 조커로 활용했으며 권창훈이 쐐기골을 박아 용병술에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2.0.3. 다른 감독들과의 비교

 

벤투와 비슷한 스타일의 감독으로는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있다.
점유율 중심이고, 후방 빌드업과 빠른 템포를 통한 공격 전개, 그리고 한때 4-2-3-1을 즐겨 사용했다는 점, 플랜 B가 약하고 쓰던 선수 위주로 써서 결국 리그 막판에 선수들이 체력 문제를 보인다는 점, 경기 내에서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가 극단적으로 적다는 점이 매우 유사하다.
차이점은, 포체티노의 경우 빌드업과 함께 전방에서도 강한 압박을 중요시하며, 벤투는 강한 압박보다는 후방 빌드업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포체티노는 전술적 변화를 어느 정도 보여주기도 했다.
3백을 통한 변화를 주기도 했고, 2018-19 시즌에는 다이아몬드 4-4-2를 통해 재미를 많이 본 편에 속한다.
이에 반해 벤투는 실험보다는 확실한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가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이는 클럽팀과 대표팀 감독의 차이점에서 기인된 점이기도 하다.
점유율에 목매이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는 주제 무리뉴, 누누 산투, 페르난두 산투스 등의 포르투갈 감독들과는 달리,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카를로스 케이로스처럼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포르투갈 감독이다.
패싱 플레이, 토탈 풋볼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전술이 우리나라의 김학범 감독과도 유사한데, 차이점은 김학범 감독은 후방 빌드업도 구사하나 비중은 적게 두고 세밀한 플레이를 가미한 빠른 전개와 스피디한 공격에 중점을 둔다.
상황에 따라 수비라인을 유연하게 조절하며 조직적인 강한압박을 펼치는 안정된 수비가 강점이고 벤투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전방에서 부터 강한 압박과 빌드업 중심으로 점유하면서 주도적으로 세밀한 공격을 하는 공격력이 강점이다.

 

2.1. 선수단 장악 능력

 

스포르팅 CP를 리그 정상급으로 이끌었고 대표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도하기도 했으며, 이들은 벤투의 지도력을 받고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조제 보싱와 등과 갈등을 겪는 등 여러 문제도 있었는데, UEFA 유로 2012에서 죽음의 조를 뚫고 4강에 진출하여 두 선수들을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전임 감독이였던 케이로스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날라다니던 호날두의 폼을 국대에서 발휘시키지 못했는데 벤투는 그걸 국가대표팀에서 처음으로 발휘시키게 만들었다.
포르투갈 기자들이 말하길 항상 솔직한 모습을 보여서 선수들과 언론들에 존중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국가대표 팀 감독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선수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벤투호에서 뛰었던 상당 수의 선수들이 인터뷰로 직접 벤투 감독을 호평하면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대표팀에 올 때마다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표팀에서 탈락해도 탈락 사유를 상세하게 설명하여 신뢰가 높다고. 완강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선수단에게 멘탈 관련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천수의 유튜브에 출연한 김보경은 벤투호의 상황은 벤투를 비롯한 대표팀은 자신들을 믿고 저희(여론)는 대표팀을 많이 믿지 못 하니까 확신이 없는 것 같다며 여론과 달리 대표팀의 선수들이 벤투호의 축구를 매우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보유한 점도 매력적이지만 김판곤 전 위원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선수들의 몸 상태와 사적인 일에 의한 불참도 크게 존중해줬다고 한다.
선수들의 의사를 중요시해준 점이 선수들의 신뢰와 동기부여를 끌어냈다고 볼 수도 있다.
벤투를 공격하기 위한 언론들의 혹사 논란 선동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사실이다.

 

2.2. 언론 대응

 

자기 성찰을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결과는 바로 넘어가는 듯한 쿨한 성격인 듯. 2019년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에서 0:1로 패배하여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다 소감 등을 밝히는 과정에서 "결론만 말씀만 드리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회를 효율적으로 산출해서 살리지 못한 것이 우리의 탈락 원인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이 경기를 교훈 삼아 2019년 평가전에서는 4-4-2, 혹은 4-1-3-2 등으로 다양한 전술도 사용하고 있다.
이후 2019년 9월 소집 시 김신욱도 선발했는데, 김신욱이 뒤에서부터 패스를 쌓아가는 빌드업보다는 빠른 속공에서의 철퇴 전술에 유용하다는 점을 본다면 철퇴 전술도 사용할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나름 재미를 봤다.
언론 대응을 상당히 깔끔하게 하는 편이다.
심지어 벤투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시기에도 인터뷰에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 이전에 두 명의 전 국대 감독들(울리 슈틸리케, 신태용)과는 극명하게 다른 부분이다.
기자들의 다소 도발적인 질문에 웬만하면 넘어가지 않고 딱 원론적인 답변만 꺼내고, 본인의 잘못이든 아니든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때는 확실하게 본인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넘어간다.
즉, 최소한 남 탓을 하지는 않는다.
너무 원론적인 답변으로 인해 인터뷰에 임하는 태도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애초에 기자회견장은 웃으면서 농담 따먹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언론 대응에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음에도 기자들에게 경기 내용을 만족시키지 못해 인터뷰 내용의 사실과 관계없이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이쯤되면 기레기들이 말은 안 하지만 벤버지가 언론 대응 문제를 일으키길 바라는 게 분명하다.
한 마디로 딱 해야 할 말만 하는 스타일로 요약할 수 있다.
다만 벤투호 문서의 부정적 측면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이 논란을 최대한 회피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벤투의 언론대응 방식이 좋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비록 기레기들이 많기는 하지만 언론이 벤투호의 문제점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할 때에도 말을 돌리거나, 틀에 박힌 대답만을 보여주는 방식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특히 2022 동아시안컵 이후 벤투의 인터뷰나 언론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생겼으며, 상투적인 대답만을 하지 말고 적극적인 해명이나 답, 솔직한 인정을 보여달라는 비판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기자들이 물어뜯기 좋은 떡밥이 조금이라도 나올 시 대표팀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팬들 측의 반박 의견도 있다.
월드컵이라는 본선 무대에서는 작은 언론 떡밥 조차 선수의 컨디션 및 팀의 조직력으로 직결되기에, 일부러 상투적인 대답으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벤투 본인이 스스로 받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벤투가 한국에서 이러한 화법을 보여준 이유로 과거의 뒷이야기도 참고해볼 수 있다.
올림피아코스 감독 시절, 구단 프런트와 특정 선수를 기자회견에서 공개 비난했다가 구단주의 분노를 사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질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본인의 인터뷰 성향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

 

2.3. 성격

 

주제 무리뉴나 카를로스 케이로스 등 다른 포르투갈 출신 감독들처럼 다혈질이다.
선수 시절엔 유로 2000 프랑스전에서 포르투갈의 아벨 사비에르가 핸들링 반칙을 범해 연장에서 골든 골 페널티킥을 먹자, 심판에게 욕설을 했다가 수 개월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나니가 식사 시간에 휴대전화 소지 금지 규정을 어기고 몰래 들였다가 전화벨이 울리는 바람에 이를 들키자 단박에 휴대전화를 빼앗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도 했으며, 올림피아코스에서는 1위를 달리고도 3패 후 기자회견에서 특정 선수를 비난했다가 구단 수뇌부의 격노를 사서 잘린 바 있는데, 중국으로 팀을 옮긴 뒤에도 또다시 심판을 모욕했다가 퇴장당하고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장외룡 전임 감독의 전술에 익숙한 팀에 본인이 추구한 전술이 잘 먹히지 않자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가 팀 내 리더십이 붕괴, 이로 인해 조기 해임됐다는 소문도 있다.
장리장 충칭 리판 구단주는 처음에 벤투를 선임할 때 강등만 되지 말라는 수준으로 지휘하기를 요구했는데 갑자기 해임을 했기 때문에 이 소문 또한 믿을 만하다.
이런 사람 앞에서 물병 차고도 멀쩡한 이승우는 운이 좋았던거나 아니면 일부러 참은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이 분처럼 어디 안 보이는 곳에서 혼났을지도 모른다.
2021년 6월 13일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상대의 침대축구에 분노하여,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거나, 물병을 냅다 걷어차버리는 모습까지 포착되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난 직후인 2018년 9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노발대발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경에 장현수의 백패스로 인한 실점 상황을 벗어나고 나서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자 다수 누리꾼들이 장현수에게 화를 낸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는데, 사실 그 이전 상황에서 황인범이 칠레 선수의 거친 수비로 인해 넘어지자 한국 출신 대기심인 김희곤에게 왜 파울을 안 주냐고 얼굴을 붉히며 강하게 항의한 것이었다.
파주 NFC로 돌아가서 장현수에게 수비 실책에 대해 지적함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고, 이때 화를 냈을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지적만 하고 넘어갔으면 다행이다.
2018년 11월 20일에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4: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석현준이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치자 분을 이기지 못한 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무언가 집어던질 걸 찾듯이 극도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계를 맡은 배성재는 "아앗, 벤투 감독이 지금 2회전 돌기를 했는데요."라면서 "저게 바로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라고 평했다.
이 경기 이후 석현준은 벤투의 눈 밖에 나게 되면서 다시는 대표팀에서 볼 수 없게 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본인의 다혈질적인 면모를 여과없이 보여줬는데 우루과이전을 마친 직후 거칠게 항의를 하다가 월드컵 최초로 감독 옐로카드를 받았고 결국 가나전에서 필드까지 쫓아가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경기 운영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역시 감독으로선 최초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경기장 밖에서는 다양한 표정을 보일 때가 많지만 경기 중에나 인터뷰 중에는 대부분 포커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득점을 할 때도 박수를 치거나 어퍼컷을 하는 등의 리액션은 하지만 표정은 거의 무표정이다.
2022년엔 멀리 나가는 공을 순두부 터치로 받고 바로 이란 선수의 손으로 패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때 관중들이 열렬히 환호했는데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불같이 화를 내다가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묵묵히 가나 감독과 악수를 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3. 언론에게 받은 피해

 

아무리 흔들어대도 신뢰와 뚝심으로 버텼다…'벤투WAY' 4년, 기적은 우연 아냐벤투는 축구협회의 비주류였던 김판곤에 의해 선임되었으며, 그동안 외국인 감독이라는 위치에서 축구협회 인사들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확고히 가져왔다.
하지만 그로 인해 국내 기자들의 표적이 되었으며 경기 내용과는 무관한 억지 논란들이 양산되었다.
기자들은 대표팀을 위한 비판 기사가 아니라 그저 외국인 감독에게 텃세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편향적인 기사들을 냈다.
벤투 감독이 비판점을 볼 수 없는 완벽한 행보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한일전 2연패를 포함해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서 비판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 있었던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래 항목들은 그런 경기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라 보기 힘들며, 다른 국내 감독이었으면 꺼냈을지 의문인 내용들이다.
협회 내부에서 그나마 벤투를 지지해주던 김판곤, 홍명보가 이후 축구협회를 떠나면서 벤투의 입지와 정신적인 부담에 대해 같은 일부 기자들도 우려를 표했지만, 정몽규 회장의 신뢰 하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깔끔하게 확정지으면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올 수 있었다.

 

3.1. 혹사 책임전가

 

국내 여러 언론들이 2021년 9월 2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이라크전 이후 손흥민이 종아리 염좌를 당하자 로테이션과 시차 적응의 부재를 근거로 이를 공론화하여 벤투를 비판했다.
겉보기에는 정당한 비판처럼 보이나, 이를 벤투의 책임으로 돌리는 주장은 엄연한 책임전가 행위이며 오류들도 존재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책임을 대회 주최 측에 묻는 경우는 많았지만, 선수 차출을 요청하는 대표팀 감독의 책임으로 모는 경우는 유럽, 남미 등의 해외에서도 별로 없었다.
감독이 뭔가를 하기도 이전에 선수들이 이미 체력을 다 빠진 상태로 경기로부터 겨우 이틀 전에 귀국하므로,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할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에 책임을 묻는 순서가 잘못됐다.
실제로 'FIFA 바이러스'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국가대표 경기를 주관하는 FIFA와 대륙의 축구연맹들이 많은 비판을 받았고 대회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있다.
즉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으며, 벤투의 유연성 부재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
과거의 홍명보,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도 해외파 선수들이 귀국하면 바로 다음 경기의 선발로 기용했는데 벤투한테만 시차 적응의 책임을 묻는 상황도 아이러니하다.
대회 결과에 팀과 감독 자신의 미래가 걸려 있는 것은 벤투도 마찬가지이다.
당시 상대 팀인 이라크는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 중 이란 다음으로 강한 상대로 평가받았으며, 우리나라가 전력으로 우위라고는 하나, 전통적으로 고전했던 중동 국가들 중 하나라고 본다면 친선 경기가 아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정예를 기용하지 않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벤투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아예 신경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손흥민을 차출하기 이전에 소속 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에게 몸 상태를 문의한 이후 차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라크전 이후 손흥민의 이상이 확인되자 다음 경기인 레바논전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오히려 경기 전에 이상 징후가 보임에도 출전시키거나 경기 중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계속 출전을 강행시키는 토트넘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후 황의조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도 부상을 당하자 객관적인 판단은 일절 없이 대놓고 벤투를 마녀사냥하고 있다.
특히, 황의조는 클럽 경기를 뛰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며,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황의조의 피로 누적은 벤투가 아니라 김학범에게 지분이 훨씬 크다.
백업 자원도 뽑지 않고 그에게 3일 간격으로 열린 올림픽 4경기를 모두 치르게 만든 장본인이 되기 때문. 그러나 김학범을 비판하는 기사는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으며, 도리어 손흥민을 이용한 김학범의 언론플레이에 맞장구를 쳐주고 있다.
이는 시선의 차이라고 양보해도 설명이 되지 않으며, 중립을 지켜야 할 기자들이 무슨 성향을 띄우면서 기사를 쓰고 있는지 아주 명확히 알 수 있다.
오히려 월드컵을 며칠 앞두고 김진수가 소속팀에서 혹사를 당한 일에 분노한 벤투가 기자회견에서 직접 쓴 소리를 하는 상황이 나왔다.
여태 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인 김상식이 김진수를 혹사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이중성을 보여주던 기자들은 벤투의 저격에 반론하지 못했다.

 

3.2. 김학범의 언론플레이

 

김학범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팀 평가전을 위해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A대표 선수 일부를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은 FIFA 규정상 의무 차출이 가능하며, 최고의 축구 대회인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라면 결코 경시할 수 없는 대회다.
반면, 올림픽은 메이저 대회도 아니며 당연히 의무 차출도 없다.
거기에 올림픽 예선이나 본선도 아니고, 단지 연습 경기를 위해 저런 요구를 했다.
경기의 규정과 중요성 등을 볼 때 이는 논쟁할 필요도 없이 김학범의 월권성 주장이자 선을 넘은 언론플레이다.
"개최국 일본이 부럽다"고 호소한 것은 덤. 하지만 우리나라도 K리그 팀들을 희생시키면서 김학범에게 만만치 않은 혜택들을 주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요구인 셈.그럼에도 기레기들은 이를 비판하기는커녕 벤투에게 양보 없는 독선자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정당한 요구인 듯이 포장하여 언론플레이에 가세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보도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벤투에게 부정적이었던 네티즌들 중 일부도 여기서는 벤투를 옹호했다.
얼마 전의 한일전 졸전으로 벤투에 대한 여론이 최악이었는데, 김학범과 기자들의 경솔한 언론플레이가 오히려 그 여론을 호전시키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후 김학범호가 여러 문제로 인해 올림픽에서 죽쑤고 후임으로 황선홍호가 출범했는데 이에 벤투가 직접 다음 아시안 게임을 위해 U-23 대표팀 측과 대화하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하면서 다짜고짜 벤투에게 선수 양보를 요구한 김학범만 추해졌다.
2022 월드컵을 끝으로 벤투가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축협에서 다음 감독 후보로 김학범을 고려하는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자 팬들은 이 사건과 김학범의 체력 훈련을 빙자한 혹사를 이유로 김학범이 감독으로 앉는 것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3.3. 선수 기용 간섭

 

FC 코리아 뿐만 아니라 기자들도 이강인을 무조건 기용해야 하는 대체불가 선수로 취급하며 이강인의 제외를 벤투의 문제점처럼 꼬집었다.
그러나 기사들이 나온 2021년 9월 초까지 당시 이강인의 상황은 국가대표 팀 뿐만 아니라 클럽 팀과 올림픽 팀에서도 주전으로 기용되지 못 하고 있었다.
또한,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장점만큼 단점들도 분명하게 보인다는 말은 다른 전문가에게도 나오는 중론이다.
전술을 잘 타는 선수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하는 이재성, 남태희, 이동경보다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며, 벤투의 선택이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가 없다.
미래를 위해서 기용하자는 주장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다.
더구나 일반적인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진출이 걸려 있는 월드컵 최종예선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기용은 쉽지가 않다.
근본적인 의미도 위와 다르지 않은 것에 더하여, 클럽 팀에 비해 시간적 여유와 경기 수가 훨씬 적은 국가대표 팀의 특성상 서로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국가대표 이전에 소속 클럽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이강인의 성장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이후 이강인이 새 소속 클럽인 RCD 마요르카에서 잠시 주전 자리를 차지하자 이강인의 기용을 촉구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상술한 대로 플레이 스타일의 단점들이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강인의 팬들 사이에서도 클럽 팀에 집중하여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는 게 낫다는 여론이 일부 있다.
벤투는 이강인의 제외에 대한 질문에 멀티 플레이어를 원한다는 답변을 하면서 예상대로 전술적인 문제가 원인임을 밝혔다.
그리고 기자들의 설레발과는 달리 이강인은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시즌 후반기에 다시 소속 팀의 벤치 자원으로 분류되었다.
다음 시즌인 2022-23 시즌의 초반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밑에서 이강인이 단점으로 꼽히던 체력과 스피드가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전 자리에 복귀하자 벤투는 월드컵 직전의 평가전에서 다시 그를 선발하면서 훈련에 참가시켰다.
당시 평가전에서는 출전을 시키지 않으면서 여전히 논란의 도마 위에 섰지만,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명단에 포함한 것에 이어 월드컵 경기에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리그에서 기록이 좋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자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주민규, 홍정호를 예시로 든다.
여기서 기자들이 마찰을 일으키려는 근본적인 원인은 벤투에게 선수들에 맞춰서 전술을 짜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미 벤투의 성향에서 설명했듯이 그는 자신의 전술에 맞춰서 선수단을 짜는 스타일이며 기자들의 바람과는 대척점에 있는 감독이다.
뽑히는 선수들의 공통점도 명확하게 보인다.
따라서, 벤투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을 하고 싶다면 단순히 "이 선수가 잘하니 뽑아라" 두루뭉실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 선수도 충분히 벤투의 전술에 녹아들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반박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벤투를 공격했다면 그저 벤투를 경질시키고 전술적 역량이 더 훌륭한 감독을 선임하라는 뜻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국가대표 팀의 감독 선임과정을 볼 때 그러한 외국인 감독을 찾을 확률은 지극히 낮으며, 다시 K리그의 감독들 중에서 기대치를 충족하는 감독을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기자들이 알아둬야 할 점은 원래부터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의 자격은 득점력이 아니었으며, 벤투만의 독자적인 기준이 아니다.
8, 90년대의 레전드들부터 최근의 유병수, 정조국까지 득점왕이 국가대표 팀에서 중용받지 못한 사례는 차고 넘친다.
거기다 주민규가 벤투 체제 이전에 국가대표 팀의 관심을 받던 것도 아니었다.
벤투는 주민규를 제외하고 득점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김건희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서도 스트라이커를 발탁할 때 득점 뿐만 아니라 선수의 공수 움직임, 팀 적응 여부 등을 고려한다고 해명하면서 득점 기록만을 내세우는 기자들에게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비 명단에서 골키퍼 포지션에 4명,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2명을 배분한 것에 대해서도 기자회견 질문과 비판 기사가 나왔다.
그러나 당연히 23인을 초과한 예비 명단에 골키퍼 인원을 더 뽑는다 해서 필드 플레이어 인원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데다, 다른 포지션이 대체하기 가장 힘든 역할이 골키퍼이기 때문에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이다.
팬들도 아는 기본적인 상식임에도 이를 전혀 캐치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억지 주장으로 벤투를 공격한 것이다.
풀백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비슷한 지적을 하는 기사도 있는데 국가대표 팀의 대표적인 약점은 오히려 풀백 포지션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 또한 공감하기 힘든 기사다.
항상 고려해야 하는 것은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이다.
선수가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감독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으면 잉여자원으로 전락하는 것은 한 순간이며, 반대로 선수가 제한적인 툴을 가지고 있더라도 감독이 이 툴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전술적 위치를 부여한다면, 선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감독의 선택을 정당한 논거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분명 합리적이다.
그러나 일부 팬들과 기자들의 스탠스를 본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고 "이 선수 왜 안 뽑았느냐?"며 비난한다.
벤투는 분명 자신만의 확고한 전술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전술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것 뿐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국가대표 팀을 좀먹는 FC 코리아들과 다를 바가 없다.

 

4. 기록

 

 

4.0.1. 대회 기록

 

  • CF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타사 드 포르투갈: 1989-90
  • 타사 드 포르투갈: 1989-90
  • SL 벤피카타사 드 포르투갈: 1995-96
  • 타사 드 포르투갈: 1995-96
  • 스포르팅 CP프리메이라 리가: 2001-02타사 드 포르투갈: 2001-02수페르타사: 2002
  • 프리메이라 리가: 2001-02
  • 타사 드 포르투갈: 2001-02
  • 수페르타사: 2002

 

4.0.2. 대회 기록

 

  • 스포르팅 CP타사 드 포르투갈: 2006-07, 2007-08수페르타사: 2007, 2008
  • 타사 드 포르투갈: 2006-07, 2007-08
  • 수페르타사: 2007, 2008
  • 올림피아코스 FC수페르리가 엘라다: 2016-17
  • 수페르리가 엘라다: 2016-17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9
  •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9

 

4.0.3. 개인 수상

 

  • CNID 신인 감독: 2006
  • 포르투갈 올해의 감독: 2012

 

5. 여담

 

 

5.1. 핀투-베투-벤투

 

  • 이름이 워낙 비슷해서 그런지 벤투를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한 선수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12 특히 아래 사진을 보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듯.
  • 사실, 당시 경기에서 퇴장당한 2명의 포르투갈 선수들은 주앙 핀투와 베투이며 벤투가 아니다. 주앙 핀투는 박지성에게 프로레슬링의 드랍 토 홀드를 방불케하는 양발 백태클을 가하는 최악의 반칙으로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고, 베투는 이영표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가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당시 벤투는 등번호 17번을 달고 있었고, 카드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경기 기록 그리고 그 포르투갈전에서 마지막 볼터치를 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20년뒤 벤투 본인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 심지어 오히려 벤투는 흥분하면서 심판에게 달려드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말리기까지 했는데, 저 사진이 바로 앞서 언급한 주앙 핀투의 퇴장 당시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달려갔다가 찍힌 것으로, 각도가 절묘하다보니 심판이 벤투를 향해 레드 카드를 꺼낸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사실 자세히 보면 그의 오른쪽에 있는 주앙 핀투에게 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선언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간혹 벤투가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을 맡았었다는 오해도 없지 않은데, 당시의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은 수비수였던 페르난두 코투이다. 주장 코투 퇴장당한 선수 핀투와 베투 그리고 말리는 벤투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 중 비슷한 이름이 많다보니 생긴 오해들로 볼 수 있을 듯. 대한민국에도 유달리 비슷한 성씨가 많아, 우리끼리는 구분되는 김씨 앞에 멘붕이 오는 외국인의 심정이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5.2. 대한민국과의 인연

 

  •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대한민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때 대한민국 대표팀과 32강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벤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여 선전했으나 후반 25분 박지성에게 눈앞에서 결승골을 내주며 팀이 1승 2패 월드컵 21위로 16강 실패했고 포르투갈로 돌아가게 되었다. 물론 그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지휘하여 20년 뒤 월드컵에서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과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한 사람은 벤투 본인을 포함해서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에 재능이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 도전을 권하고, 유럽의 구단이나 감독들에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추천과 조언을 주고 있다. 선수 시절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파울루 소자에게 황의조를 연결시켜 FC 지롱댕 드 보르도에 이적해 활약하도록 하였으며, 김민재는 비토르 페레이라가 지휘하는 페네르바흐체 SK로 이적하기 전에 국대 동료였던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FC 포르투나 주제 무리뉴의 토트넘 홋스퍼 FC로의 이적설에서 벤투의 추천이 언급되고 있다. 홍철이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떠나고자 할 때 유럽행을 권한 것 역시 벤투 감독이며, 윤일록의 리그 1 이적도 벤투의 조언이 있었을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후 2022년에도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한 건지 이동준이 헤르타 BSC에 입단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정상빈 또한 조르제 멘데스의 커넥션을 통해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로 이적 후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임대되어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며칠 뒤에는 이동경이 FC 샬케 04 이적에 성공하면서, 벤투 부임 이후 선수들의 유럽 진출 비율이 확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황의조의 국대 후배로 들어온 스트라이커 조규성 역시 유럽 팀에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역시 벤투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3. 실패해서 한국에 온 감독인가?

 

  • 레알 베티스에 부임하여 나빌 페키르를 살려내며 팀의 UEFA 유로파 리그 본선 직행을 이끈 전 허베이 화샤 싱푸 감독 마누엘 펠레그리니.
  • 상하이 상강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에 페네르바흐체 SK에 재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 지롱댕 보르도의 감독을 맡았다가 폴란드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은 파울루 소자. 심지어 소자는 중국에서 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경질된 뒤에도 보르도로 복귀해서 팀을 중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 잠시 베이징 궈안으로 외도를 했다가 재계약을 거부한 뒤 스타드 렌 FC에 부임하면서 리그 1에 복귀한 브뤼노 제네시오.
  • 광저우 시티의 감독에서 물러난 뒤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뒤, 포르투갈을 원정에서 극적으로 꺾고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본선 직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기록한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 FC 바르셀로나에서 준주전급 로테이션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파울리뉴.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새로운 주전 미드필더가 된 악셀 비첼.
  • 다롄 이팡으로 떠났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음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야닉 카라스코.
  • 아나톨리 비쇼베츠: 당시 소련이 붕괴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유럽 클럽들의 재정이 좋지 못했던 탓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이 가능했음
  • 거스 히딩크: 레알 마드리드 CF에서의 부진으로 침체기, 부임 직전 맡은 레알 베티스 강등 일조.
  • 움베르투 코엘류: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진으로 침체기
  • 조 본프레레: 나이지리아 대표팀 감독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 없음
  • 딕 아드보카트: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유로 2004 준결승에 진출하고도 경기력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경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실패 후 UAE 대표팀을 맡게 되었는데 월드컵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과 단기계약으로 환승
  • 핌 베어벡: 이렇다할 감독 경력은 없는 상태에서 준국내파이자 히딩크+아드보카트를 보좌한 경력을 보고 선임
  •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아시아권을 전전하던 3류 감독
  • (신태용호 수석코치) 토니 그란데: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던 코치를 월드컵 참가를 목적으로 단기계약

 

5.4. 기타

 

  • 워낙 표정들이 다양한 사진들이 많이 찍혀 해외축구 갤러리나 에펨코리아 등 각 사이트의 밈으로 쓰일 만한 짤방 제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감독으로 부임했기에 한국 언론 등에 그의 모습이 많이 등장할 것인지라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대놓고 짤방 제작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첫 경기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모두에게 아쉬움을 줬다. 이후에는 칠레와의 경기 때 심판에게 성질내는 장면을 필두로 주로 아쉬운 장면에 나오는 리액션, 표정 캡쳐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위 사진이 가장 대표적인 밈처럼 되어버린 짤이다. 1 2 3 4 5 벤투가 팬들로부터 계속 질타를 받다가 벤투의 선택이나 판단이 맞아 떨어졌을 때, 그걸 웃음요소로 활용하는 것. 대표팀 A매치가 끝난 직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단골로 등장한다. 저 사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서 인터뷰에 임했을 때 찍힌 사진인데, 표정이 뭔가 따지는 모습 같기도 하고 억울한 듯 항변하는 모습 같기도 해서 묘한 웃음을 준다. 2021년 가을부터는 손흥민이 국대서 경기력이 안좋자 손흥민을 쳐다보는 사진이 밈이 되었다.
  • 역대 외국인 감독 중 가장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다. 여태까지 부임한 외국인 감독 중 손에 꼽을 만큼 젊다는 점도 한 몫 하겠지만 비슷한 나이대에 부임한 베어백이 탈모때문에 외모 평가를 어느정도 깎아먹은 반면 벤투의 머리는 정상이다. 또한 일반적인 중년 아저씨들의 듬직한 풍채와 달리 벤투는 날렵하고 다부진 몸이라 더욱 젊어 보인다. 아쉽게도 특유의 표정 변화 덕에 이마에 주름이 많은 편. 주름이 없다가도 눈썹을 치켜올리면 주름이 몇 줄씩 생겨난다. 프랑크 리베리(...)를 닮았다는 의견도 있고, 축구인은 아니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던 피터슨을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
  • 하지만 머리가 체구에 비해 큰 편이다. 머리가 작은편이고 키가 좀더 큰 콜린 벨 옆에 서있으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평소에 쓰지 않던 안경을 쓰고 나왔는데 평소의 거칠고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비교적 순한 인상이라서 의외라는 사람들이 많은편이다.
  • 그리 크지 않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대식가라고 한다. 관계자에 의하면 평소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놀랄 만큼 많이 먹는다고 한다. 그 외에도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다'라는 파주 NFC 직원들의 증언도 있었다.
  • 움베르투 코엘류와 비슷하게 포르투갈어 이외의 언어는 잘 구사하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 영어도 잘 못해, 영어 대화는 안부 묻기로 끝내는 게 낫다고 벤투 감독과 친분이 있는 한 부산 아이파크 유스 소속 선수가 말한 적이 있다. 여태까지 부임한 외국인 감독들 중 대부분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통역 섭외, 편의성 등의 문제로 영어를 사용해온 편이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팀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던 아나톨리 비쇼베츠가 러시아어만 하고 영어를 거의 못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이 문제로 크게 데인 한국팀은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는 감독을 선호해온 편이었다. 그러나 벤투는 어지간하면 초지일관 포르투갈어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렇다고 영어를 아주 못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통역사의 자질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1, 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도 영어로 인터뷰했다. 하지만 특유의 억양이 있는 편. 영어 회화에 익숙치 않다면 자막 없인 알아듣기 어려운 억양이다.그나마 비슷한 문화권이기도 하고 언어적으로도 비슷한 면이 많은 스페인어는 어느 정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 4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었다.
  • 그렇다고 영어를 아주 못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통역사의 자질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1, 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도 영어로 인터뷰했다. 하지만 특유의 억양이 있는 편. 영어 회화에 익숙치 않다면 자막 없인 알아듣기 어려운 억양이다.
  • 그나마 비슷한 문화권이기도 하고 언어적으로도 비슷한 면이 많은 스페인어는 어느 정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 4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었다.
  • 가족은 부인 테레사 벤투와 두 딸(장녀 소피아, 차녀 마르타)이 있다. 비교적 언론 노출이 적지만 벤투가 선수나 코치로 경기에 나설 때 가끔 관중석에서 보인다. 그리고 딸 가진 아버지들이 으레 그렇지만 딸바보라고 한다. 한편 월드컵 시즌 중 테레사 벤투의 인스타그램이 발굴되었는데 평소 보여준 날카롭고 다혈질적인 모습의 감독 벤투와는 생판 다른 다정하고 금슬좋은 남편 벤투의 모습을 여럿 보여주어 인터넷 상에서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테레사 벤투의 사진 취향과 실력이 한국 어머니들의 사진과 별 반 다를바 없는 모습에 신기하다는 반응도 상당한 편이다. 현재는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가졌는지 비공개로 돌렸다.
  • 한편 월드컵 시즌 중 테레사 벤투의 인스타그램이 발굴되었는데 평소 보여준 날카롭고 다혈질적인 모습의 감독 벤투와는 생판 다른 다정하고 금슬좋은 남편 벤투의 모습을 여럿 보여주어 인터넷 상에서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테레사 벤투의 사진 취향과 실력이 한국 어머니들의 사진과 별 반 다를바 없는 모습에 신기하다는 반응도 상당한 편이다. 현재는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가졌는지 비공개로 돌렸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2018년 10월 2일 일산 와이시티에 입주를 완료했다.
  • 팬들의 사진이나 사인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팬 서비스가 정말 좋다. 경기장이나 인터뷰 장에서 보이는 포커 페이스와는 다르게 팬들이 다가오면 밝게 미소 지으며 반겨준다. 상술한 와이시티 근처 벨라시타에서도 종종 목격되곤 한다.
  • 인터뷰 영상을 보면 말을 천천히, 길게 하는데 통역된 내용은 비교적 짧다. 일단 벤투 감독의 말투가 현지에서도 개그 소재로1 2 3 쓰였던 걸 보면 말솜씨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통역가가 핵심적인 내용으로만 요약을 하는 편으로 보이는데 입국과 취임식 당시에 함께 했던 통역관이 축약해서 의역하고 심지어 오역까지 한 반면, 그 후 슈틸리케의 통역관으로 유명했던 이윤규 씨가 다시 통역을 맡았을 때는 벤투가 한 말 그대로 길게 전달되었다.
  • 성씨 벤투(Bento)가 일본어로 도시락의 벤토(弁当、べんと)의 영어 음차 표기와 일치해서 몇몇 커뮤니티에선 벤또 감독, 도시락 감독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스틸 화이트판 모델을 착용 중에 있다.
  • 2020년 코로나 유행을 겪으며 어렵사리 K리그가 개막한 이후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벤투가 직관하는 경기마다 오기 전까진 재밌었는데 오고 나서는 졸전에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노잼 판독기, 무승부 토템 취급을 받고 있다. 예시
  • 2020년 9월 8일자 기사를 통해 크루제이루로부터 3개월치 봉급을 4년이 넘도록 못받았으나, 이를 FIFA에 제소하지도 않았다는 게 드러났다. 기사 그리고 10월 21일 기사를 통해 체불 임금을 모두 받았다고 발표됐다.
  • 별명이 다양한데 잘하는 날에는 빛투, 황투, 갓투, 벤버지 등으로 불리나 못하는 날에는 돌투, 좆투, 벤또 등으로 불린다.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후에는 벤버지로 통일되고 있다.
  • 벤투의 간결한 인터뷰 스킬 때문에 취재했을 때 기사제목 뽑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 스포르팅 CP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 커리어가 좋아서 포르투갈 내에서 존경받는 감독인 듯 하다. 벤투를 존경하는 인물로는 후벵 아모링 등이 있다.
  •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감독 중 최초로 '월드컵 종료 후 정식 선임된 감독으로 직후 월드컵 진출'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감독들은 4년을 못버티고 모두 교체되거나 다음 월드컵에 이런 저런 이유로 나가지 못했었다.
  •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벤투 사단에 소속되어 있던 히카르두 페레스가 2021년부터 K리그2 참가팀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부산 아이파크 감독직을 추천해준 사람이 바로 벤투였다. 하지만 페레스가 부산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성적이 부진한 것은 물론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페레스를 추천한 벤투를 원망하는 부산 팬들이 다수 있다.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심판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퇴장 당하는 와중에도, 가나 스태프들을 마주친 그는 재빨리 몸을 돌려 악수를 건네고 가볍게 포옹한 장면이 전파를 타자, 해당 장면이 '심판한테 화났지만 가나에 인사하고 나가는 벤투'라는 제목으로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분노에 차올랐지만 끝까지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벤투, 퇴장당하면서도 매너 지켰다…가나 스태프와 '따뜻 포옹'
  •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했는데 옆에 같이 앉은 곽튜브 말로는 경기 내내 포르투갈어 욕설이 쉬지않고 나왔댄다. 어느 정도냐면 드라마 나르코스에서 나온 욕설들이 전부 나왔다고 증언했다. 또한 선수들도 벤투가 평소에 포르투갈어 욕설을 자주 쓴다고 증언한 바 있다. 가나전에서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퇴장명령을 받은 직후에도 욕설로 추측되는 언행과 몸짓이 나왔다. 심지어 선수 시절에도 심판에게 욕설을 하다 아예 수 개월동안 출전 정지를 받은 경험마저 존재하니 입이 꽤 험한 편인걸 알 수 있다.

 

6. 둘러보기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참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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